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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직장생활/직장인 꿀팁

가독성을 높이는 글쓰기 방법

by Career hacker 2021.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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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독성을 높이는 글쓰기 방법

안녕하세요. Career hacker입니다. 오늘은 가독성이 높은 글쓰기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가독성이 높은 글은 독자가 읽기 쉬운 글을 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를 위한 글인지 먼저 고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읽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글의 수준이나 단어 선택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글과 임원을 대상으로 하는 글은 달라야 합니다. 왜냐하면 초등학생과 임원의 배경지식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만약 초등학생에게 어른 조차 이해하기 힘든 전문용어로 글을 쓴다면 아마 아무도 이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즉, 그 글은 읽히지 않을 것입니다. 글을 쓰는 가장 큰 목적은 독자가 읽게 만드는 것입니다. 읽히지 않는 글은 죽은 글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잘 읽히는 글쓰기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다음 세 가지 원칙만 잘 지켜도 글은 잘 읽히게 됩니다.

글쓰기 세 가지 원칙

  1. 핵심이 보이게 써라
  2. 짧고 명확하게 써라
  3. 가능한 많이 고쳐라

1. 핵심이 보이게 써라

1) 구조가 잡히면 핵심이 보인다

구조가 잡힌 글은 핵심이 명확히 보입니다. 글의 구조는 목적에 따라 다르지만, 정보전달을 목적으로 하는 글은 보통 서론, 본론, 결론의 구조 갖습니다. 글이 서론, 본론, 결론으로 구성되어 있으면 자연스럽게 내용이 흘러가기 때문에 독자가 글을 이해하기 편리합니다.

큰 것에서 작은 것으로 대상을 좁히며 쓰면 이해가 쉽습니다. 사람은 한 번에 세 가지를 부담 없이 기억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하고 싶은 내용을 세 가지 이하로 줄여 쓰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사람은 쭉 나열한 글보다 계층 구조로 정리된 것을 보다 쉽게 이해합니다. 예를 들면, "글쓰기 세 가지 원칙 가독성, 간결성, 명확성이 있다면, 가독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은 크게 세 가지가 있다..."와 같이 나무가 가지를 넓혀 가듯 확장하는 것이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2) 문단은 명확한 메시지와 구조를 가져야 한다

한 문단에는 한 메시지만 담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읽는 사람이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어제 영화 본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나는 아이유 노래가 그렇게 좋더라'라고 하면 흐름이 끊겨 버립니다. 듣는 사람은 '어제 본 영화와 아이유가 어떤 관계가 있나?' 하는 오해를 할 수 있습니다. 불가피하게 다른 메시지를 담아야 하는 경우 접속사를 이용해 화재를 바꿔 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되도록 한 문단에서는 하나의 메시지만 담는 것이 좋습니다.

글은 두괄식으로 써야 합니다. 두괄식으로 글을 쓰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 두괄식 구조는 핵심만 파악하고 싶은 독자에게 핵심을 찾기 쉽게 합니다. 두 번째, 두괄식 구조는 글을 읽는 사람에게 무슨 말을 할 것인지 미리 알려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그 결과 다음 내용이 어떻게 흘러갈지 예상할 수 있게 해 주어 글을 쉽게 이해하게 합니다. 세 번째, 두괄식 구조는 글을 재사용할 때도 용이합니다. 첫 문장만 보면 내용이 무엇인지 알 수 있기 때문에 글의 순서나 구조를 바꾸는 경우, 다른 글로 문단을 옮기는 경우 편리합니다.

블렛포인트와 첫 번째, 두 번째를 활용하면 구조 파악이 쉽습니다. 블렛포인트나 서수는 메시지가 어디서 시작해서 어디서 끝나는지 쉽게 이해하게 합니다. 그 결과 읽는 사람은 쉽게 핵심 문장을 찾을 수 있습니다. 또한 '좋은 글의 특징 4가지'와 같은 특징이나 장점 등을 보여줄 때도 유용합니다. 문장만으로 구성된 글은 지루합니다. 블렛포인트나 서수를 잘 활용하면 글을 보다 덜 지루하게 쓸 수 있습니다.

3) 핵심 파악을 쉽게 하는 편집

글의 행간을 넓히면 글이 쉽게 읽힙니다. 행간은 줄과 줄 사이의 간격을 말합니다. 글이 잘 읽히는 줄 간격은 글자 크기에 따라 다릅니다. 보통 글자 크기에 두 배에 2~3pt를 더하거나 빼면서 적당한 줄 간격을 찾습니다. 예를 들어, 글자 크기가 10pt인 경우 행간은 17~23pt 사이로 지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줄 간격을 신경 쓴 글과 그렇지 않은 글은 차이가 큽니다. <표>를 보면 줄 간격이 넓은 왼쪽 글이 오른쪽보다 읽기 쉬운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표> 줄 간격에 따른 가독성 차이 비교


한 문단은 5줄을 넘지 않게 써야 합니다. 보통 인쇄물은 한 문단을 8줄 이하로 써야 가독성이 높고, 스크린이나 디바이스는 5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디바이스로 글을 읽는 경우 5줄이 넘어가면 가독성이 크게 떨어진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스크린으로 글을 읽는 것이 종이 책을 이용하는 것보다 피로도가 높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따라서 문단을 구성하는 문장수는 되도록 적게 쓰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2~3 문장 이내가 가장 이상적입니다.

2. 짧고 명확하게 써라

1) 글을 줄이는 방법

첫 번째, 모호한 표현을 없애야 합니다. 예를 들면, '그것, 이것, 저거'와 같은 대명사는 되도록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이렇게 하였는데, 저것을 이랬다'와 같이 '데'가 들어간 표현 역시 글을 모호하게 만들어 글이 잘 읽히지 않게 됩니다.

두 번째, 글을 늘어지게 하는 영어식 표현은 쓰지 않습니다. '~대하여', '~관하여', '~위하여', '~의', '~하게 하다', '~되게 하다' 등은 영어를 한국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어색한 표현입니다. 영어가 일상으로 들어오면서 어색한 영어식 표현을 남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어식 표현 대다수는 바꿔 쓰면 글에 힘이 생기고 메시지가 선명해집니다.

예시) 영어식 표현으로 글이 늘어지는 경우

  • (X) 이번 사건의 진상에 관하여 보다 명확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느끼게 되었다
  • (O) 이번 사건은 보다 명확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

예시) 첫 번째 문장은 글이 늘어지고 힘이 없습니다. 반면, 두 번째 문장은 의미가 명확하고 글에 힘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힘 있는 글은 짧고 명확합니다. 그리고 자신감이 느껴집니다. 첫 문장에서 '느끼게 되었다'는 표현은 최악입니다. 어차피 글쓴이의 생각을 반영한 것이고 주관입니다. 그럼에도 수동형 표현을 사용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글은 힘이 없어 읽는 사람이 신뢰하기 어렵습니다.

세 번째, 불필요한 수식어는 제거합니다. 예를 들면, '~적', '~성'과 같이 명사를 형용사로 바꾸기 위한 수식어는 명사형으로 바꿔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일본식 한자 표현을 사용하면 글이 부자연스러워집니다.

예시) '적', '성'을 의미 없이 남발한 경우

  • (X)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사업에 대한 확장적 접근을 최우선으로 한다.
  • (O)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사업 확장을 최우선으로 한다.

2) 글을 바꾸면 명확해진다

첫 번째, '사실, 정말, 매우, 엄청' 등 강조를 위한 부사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좋은 글은 강조 부사를 쓰지 않아도 읽는 사람이 '와 정말 많구나', '매우 큰 차이를 갖는구나'를 느끼게 하는 글입니다. 어떻게 하면 될까요? 수치나 통계를 이용해 글을 보다 객관적으로 쓰면 됩니다.

예시) 수치와 통계를 이용한 글쓰기

  • (X) A자동차는 자율주행 시장 선도를 위해 최근 R&D에 매우 큰 금액을 투자하고 있다
  • (O) A자동차는 자율주행 시장 선도를 위해 경쟁사 대비 3배 많은 연간 3천억 원을 R&D에 투자하고 있다

첫 문장을 읽고 나면 '대체 얼마나 커야 매우 크다는 거지?' 하는 의문을 갖게 됩니다. 사실 첫 번째 문장은 기사나 보고서에 실을 수 없는 문장입니다. 문장이 갖고 있는 정보 가치가 낮기 때문입니다. 반면, 두 번째 문장은 많은 정보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A자동차가 연간 3천억 원을 R&D에 투자하고 있다는 사실과 이 금액이 경쟁사 대비 3배나 많은 금액이란 사실이 문장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두 번째 문장을 읽은 사람은 '진짜 많은 규모를 투자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이렇듯 좋은 글은 크다고 말하지 않고, 사실을 보여줘 독자가 느끼게 만드는 글입니다.

두 번째, 복수형을 남발하면 글을 늘어집니다. 이미 단어에 복수 의미를 갖고 있는 집합 명사에는 '~들'을 붙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복수 형용사가 꾸며주는 경우 꾸밈을 받는 명사에는 복수형 어미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예시) 불필요한 복수 표현이 사용된 경우

  • (X) 이번 주말은 가족과 함께 많은 음식점을 방문할 계획이다.
  • (O) 이번 주말은 가족과 함께 많은 음식점을 방문할 계획이다.

세 번째, 전문용어나 어려운 단어는 쉽게 바꿔 써야 합니다. 표현이 어려울수록 글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적어집니다. 내 글을 보다 많은 사람이 읽기 원한다면 쉽게 써야 합니다. 유시민 작가는 글을 매우 쉽게 씁니다. 그래서 누가 읽어도 이해가 쉽습니다. 또한 청와대에서 각종 연설문을 썼던 강원국 교수님 글도 매우 쉽게 쓰여있습니다. 배경지식이 비슷한 전문가 집단을 대상으로 쓰는 글이 아니라면 무조건 쉽게 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가능한 많이 고쳐라

신중하게 글을 쓰는 것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완성도 높은 글은 반복되는 퇴고로 만들어집니다. 아무리 위대한 작가도 한 번에 완벽한 글을 쓰기 어렵습니다. 초고가 끝나면 초고보다 몇 배 더 많은 시간을 들여 퇴고를 수행합니다. 반복 수정 작업이 지나면 완성도 높은 작품이 만들어집니다. 그렇다면 퇴고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첫 번째, 시간 간격을 두고 퇴고해야 합니다. 처음 글을 쓰고 바로 읽으면 보이지 않았던 오점이 시간을 두고 보면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좋은 글을 쓰고 싶다면 시간 간격을 두고 퇴고를 반복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 글이 일관성 있고, 자연스러운지 확인합니다. 퇴고를 할 때 글의 흐름이 자연스러운지, 제목이 글을 잘 대변하고 있는지, 글이 일관성 있고 자연스럽게 쓰였는지 확인합니다. 그리고 글을 실제로 소리 내 읽어보며 자연스럽게 읽히는지 확인합니다. 좋은 글은 소리 내 읽어도 자연스럽게 읽히는 글입니다.

세 번째, 맞춤법과 문장을 다시 확인합니다. 글을 쓰다 보면 도입부와 마무리가 어색한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퇴고를 통해 이런 어색한 문장은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맞춤법을 확인합니다. 맞춤법 기본입니다. 맞춤법이 틀렸다는 것은 충분히 검토하지 않은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맞춤법이 틀린 글은 신뢰를 잃게 됩니다.


아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은 다릅니다. 보다 글에 신경 쓰고 싶은 마음에 이 포스팅을 기획했습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글쓰기 책 대다수를 읽었습니다. 그런데 글이 잘 안 늘었습니다. 그래서 더 신경 써서 써볼까 합니다. 글은 많이 쓰고 많이 고쳐야 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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